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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여신메티스 2024. 9. 6. 18:09

설탕

달달구리한 하루

아침에는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해서 요구르트를 챙겨 마신다. 달달하고 맛있다. 변비 때문에 챙겨 먹기 시작했지만 일단 맛있어서 좋다. 딸기맛, 포토맛, 복숭아맛 입맛대로 냠냠.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은 늘 요구르트 한잔이 다다. 가끔 여기에 그레놀라와 블루베리, 바나나 등을 넣어서 먹기도 한다. 그렇게 출근한 후 오전 업무를 하다가 한 10시쯤 살짝 당이 땡겨온다. 그래서 휴게실에 가서 달달한 믹스커피한 잔을 타서 와서 마신다. 마시고 나니 집중력도 올라가고 정신이 조금 드는 것 같다. 그렇게 집중해서 일하고 나니 드디어 점심시간. 점심은 늘 고민인데, 오늘은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다. 새콤한 묵은지에 고기 한 점 얹어 꿀꺽!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났는데 너무 짜게 먹었나? 달달한 게 땡긴다. 그래서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사무실로 돌아온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 시간은 너무 졸리다. 그래서 잠을 깰 겸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오후 3시쯤 다시 당이 땡긴다. 뭐 먹을 게 없나 싶어 휴게실에 가보니, 간식창고에 쌓인 과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좋아하는 초쿄과자 몇 개를 챙겨서 자리로 돌아온다. 일을 하면서 계속 과자를 까먹는다. 먹다 보니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가지고 온다. 퇴근 시간이 되어 자리를 보니 과자 껍데기 봉지가 많이 쌓여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설탕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요구르트, 믹스커피, 김치찌개, 과자, 아이스크림 등 자신이 하루에 얼마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모른 채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설탕을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일 먹는 설탕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은 아시나요?

 

하루에 설탕을 얼마나 먹나요? 

설탕이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진짜 안 좋은지는 아직 체감되지 않기도 하고, 너무 달달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모른 채 하고 먹고 마십니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땐 달달한 케이크 한 조작, 여름엔 시원한 아이스크림, 스트레스받으니깐 달달한 사탕이나 초콜릿 등 우리 주위엔 설탕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음식을 조리할 때도 설탕이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사 먹는 음식에는 설탕이 들어갑니다. 집에서야 건강 생각한다고 대체식품을 넣기도 하고 양도 조절하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에서는 아낌없이 설탕을 넣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설탕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당분 1일 섭취량으로  6~11세 어린이는 25g, 12~17세 아이 및 청소년은 35g 그리고 성인은 50g 미만을 먹기를 권장합니다. 각설탕 1개가 3g 정도 되므로 대략 17개 정도 됩니다. 17개면 생각보다 적은 양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이 먹습니다. 우리가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한잔 두 잔 늘 타 마시는 믹스커피 1 봉지에는 각설탕 4개가 들어있고, 피자, 치킨, 배달음식을 먹을 땐 빠지지 않는 콜라 500ml에는 7개, 바나나우유는 9개, 매일 아침 마시는 요구르트에도 7개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더 많이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에도 최소 6개 이상의 설탕이 들어갑니다. 더 안 좋은 점은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는 영양분은 하나도 없고 그저 당분만 가득하다는 겁니다. 같은 당분이라도 각종 미레랄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과일과는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니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대신 그냥 탄산수나 과일을 씹어 먹는 게 좋고, 아이스크림 대신 냉동과일을 먹는 게 더 낫습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들 

우리는 하루에 얼마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내가 직접 넣은 설탕이 아니라면 그 양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은 신호를 보내옵니다. 먼저 당이 땡깁니다. 이미 달달한 맛에 중독이 되어서 어느 순간부터 몸에서 당을 부릅니다. 설탕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설탕이 우리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해서 도파민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방 그 기분이 뚝하고 떨어지고, 다시 단 음식을 찾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피부 트러블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뾰루지, 여드름 등이 많이 생깁니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염증반응이 많이 생겨서 얼굴이 뒤집어지거나 피부색이 칙칙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병치레가 많아집니다. 감기나 몸살에 잘 걸리거나 계속해서 몸이 피곤해집니다. 그렇게 내 몸의 면역력체계가 망가지고 염증반응이 계속해서 늘어나면 근육통이나 만성 관절통 등 통증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무기력감,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건강 또한 안 좋아집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빨리 자신의 식습관을 한번 돌아보고 설탕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장기간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당뇨, 성인병 등 대사증후군이 생깁니다. 우리가 섭취한 설탕은 곧장 간으로 갑니다. 간에서 거의 대사가 되고, 남은 잉여과당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과당섭취는 지방의 형서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설탕이 몸에 축적이 되면 혈관을 공격해서 혈관내벽에 상처가 생기고,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그러다 동맥경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은 면역반응도 일으키고, 만성염증반증이 생겨 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설탕에 중독되면 알코올이나 암페타민 등의 약물에 더 쉽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탄산음료는 설탕의 중독성을 증가시킵니다. 먹으면 기분 좋아지고 달콤하지만 우리 몸에 들어간 순간 무섭게 변하기도 합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생각보다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면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설탕을 넣는 대신 대체당을 넣거나, 초콜릿이나 과자 대신 건강한 간식(방울토마토, 견과류, 삶은 달걀 등)을 챙겨 먹는 등 식습관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면 됩니다.